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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가짜뉴스에 분노·경고 “상처 후벼파지 말고 진실만 알리길”

“있는 이야기만 해주세요. 제가 요즘 가짜뉴스에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개그우먼 김신영이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김신영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DJ 자리에 복귀, 청취자들과 만났다.앞서 김신영은 장염, 노로바이러스 등 건강 문제로 DJ 자리를 비웠다가 복귀했으나 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날 자가격리를 끝내고 돌아온 김신영은 “사자성어를 공부했을 때 가장 좋아했던 말이 고진감래(苦盡甘來)였다. 쓴 거 다음엔 단 거 고생 끝에 낙이 온다. 어느새 소한이 지났고 대한이 코앞이다. 조만간 따뜻하고 화사한 봄날이 시작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아픈 것도 참 죄송하더라. 장염, 노로, 코로나가 3연타로 오고 몸이 안 좋아지는 바람에 길게 청취자를 못 봤다”고 밝혔다. 앞서 2012~2013년 공황장애로 DJ 자리를 비웠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김신영은 “그때도 연말연초였다. 공황장애 때문이었다. 당시 3개월 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금은 잔기침이 살짝 있는 정도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신영은 “이번에 쉬면서 생각 정리도 하고 이런저런 책도 읽었다”며 “많은 사람이 걱정도 해주고 내 자리를 꽉 채워준 스페셜 게스트도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사람들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 그간 나와준 초대 손님들도 감사하다. 시끌벅적한데도 끝까지 고목나무처럼 들어준 청취자들도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본격 청취자들의 사연 소개를 진행하던 중 김신영은 가짜뉴스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그는 “있는 이야기, 팩트만 얘기해달라. 내가 가짜 뉴스 때문에 화가 많이 나 있다. ‘카더라’(근거가 부족한 소문이나 추측을 사실처럼 전달하거나, 그런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사람 또는 기관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는 안 된다. 카더라는 잡을 거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가만히 있다고 가마니가 되는 게 아니다. 그냥 아파서 있는 거다. 상처에 연고를 발라야 하는데 후벼 파지 마라”면서 “카더라 말고 가짜 뉴스 말고, 모든 일에 대한 진실을 알려달라. 요즘 액땜 4관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신영은 지난해 12월 송은이가 수장으로 있는 소속사 미디어랩시소와의 전속 계약 종료 소식을 알렸다. 연이어 그가 지인으로부터 협박 피해를 당했다는 소식도 알려지며 구설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송은이와 김신영을 둘러싼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김신영은 ‘2022 KBS 연예대상’에서 이를 간접 반박했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호명된 그는 “송은이 선배님 감사하다. 은혜 잊지 않겠다. 셀럽 파이브는 영원하다”는 말을 남겨 이목을 끌었다. 2023.01.09 14:35
연예일반

허지웅, '혈액암 투병' 안성기 소식에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어" 간절한 응원

국민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허지웅이 따뜻한 응원의 말을 전했다. 허지웅은 17일 “안성기 선생님의 혈액암 투병 기사를 보았습니다"라는 글로 운을 뗀 뒤 장문의 글로 각별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한번도 아프지 않았던 것처럼 웃으며 돌아오시리라 믿습니다. 역하고 힘들어도 항암 중에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꼭 건강식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저는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실제 경험담을 밝혔다. 앞서 허지웅은 2018년 12월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며, 2019년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어 글에서 허지웅은 “혈액암은 발병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과중한 스트레스 때문으로 짐작할 뿐입니다. 애초 알 수 없는 이유를 짐작하고 집착하는 건 투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유에 관해선 생각하지 않고 그저 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금은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알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직 코로나19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았습니다. 근거없는 공포에서 답을 찾으려하기보다 선생님의 쾌유를 비는 게 우선입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성기는 16일 불거진 건강이상설에 대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으로 1년 넘게 투병 중"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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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스 수현, 코로나19 완치 판정… 오늘(7일) 격리 해제

그룹 유키스 멤버 수현이 격리해제됐다. 소속사 탱고뮤직은 수현인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수현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재택 치료를 진행했고, 7일 격리 해제 조치됨에 따라 일상과 활동에 재시동을 건다. 수현은 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자신의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카운트 온 미’(COUNT ON ME) 활동에 돌입한다. 수현의 솔로 신곡 ‘소주의 요정’ 컴백 무대는 9일 오후 방송되는 SBS M ‘더쇼’에서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탱고뮤직 관계자는 “수현의 건강을 걱정해 주신 팬 여러분과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방역 지침을 성실히 준수하며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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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늘에서 마이크를… 진정한 국민MC 송해 떠나다 [종합]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8일 향년 9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송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도곡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유족 측은 “식사하러 오실 시간이 지나 인근에 사는 딸이 자택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1월과 5월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노환과 코로나19로 인해 30여년 이상 마이크를 잡아 온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여부를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랑을 해주는 시청자들을 위해 스튜디오 녹화로나마 방송에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 3월 ‘전국노래자랑’ 현장 녹화가 중단된 뒤에도 스튜디오 촬영으로 방송에 참여했었다. 생전 마지막 출연이 된 4월 10일 방송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시청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송해는 당시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녹화를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일 2년여 만에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에서 재개한 현장 녹화에는 장시간 이동이 부담스러워 참석하지 못했다. 송해는 황해도 재령군 출신으로 한국전쟁 때 월남한 뒤 해주예술전문학교에서 성악을 공부한 경험을 살려 가수로 먼저 방송에 진출했다. 본명은 송복희로, 예명 송해는 실향민으로서 바닷길을 건넌 기억으로 바다 ‘해’(海)자를 썼다고 한다. 가수이자 희극인으로 반평생을 산 송해는 1955년 유랑극단 창공악극단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에서 여성 코미디언 1인자 이순주와 콤비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코미디언 배삼룡, 구봉서 등과도 한 무대에 서 진솔한 웃음을 안겼다.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TBC(동양방송) 라디오 방송 ‘가로수를 누비며’를 17년간 진행했다. 고인은 그동안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각종 광고에 출연하고, 드라마 카메오로 등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MC, 가수, 희극인으로서 전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송해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극장에 걸리기도 했다. 또한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12장의 앨범을 냈을 정도로 출중한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올해 1월 설 연휴 송해의 인생사를 담은 트로트 뮤지컬로 선보인 KBS2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는 ‘내 인생 딩동댕’ 등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장수, 최고령으로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 5월부터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95세 현역 MC로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송해는 먼저 작고한 부인 석옥이 여사의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 함께 묻히고 싶다는 바람을 생전 밝혔다. 이에 달성군은 송해공원을 조성했고 지난해 12월 송해 기념관이 개관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부인은 2018년에, 장남은 1994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0일이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6.08 14:15
연예일반

‘전국노래자랑’ 34년… 故송해의 마지막이 된 전남 화순, 후임은 미정

방송인 고(故) 송해의 뒤는 누가 잇게 될까. KBS1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을 34년 동안 진행,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네스에 등재되기도 했던 송해가 8일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1월부터 건강 이상을 호소, 올해에만 두 차례에 걸쳐 병원에 입원했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지켜왔던 그는 최근 건강이 악화되며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고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MC로서 마지막으로 찾은 지역은 전남 화순군이 됐다. 전남 화순군 편은 지난 2020년 2월 방송됐다. 이후 ‘전국노래자랑’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스페셜 방송을 내보냈다. 송해는 다시 재개된 야외 녹화인 전남 영광군과 경기 양주시 녹화에는 참여하지 못 했다. 아직 ‘전국노래자랑’ 후임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상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해는 지난해 9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내 후배 되는 사람 가운데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전국노래자랑 후임)에 서 있다”면서도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며 내심을 드러낸 바 있다. 송해는코로나19 완치 후 지난 4월 10일 스튜디오 녹화를 통해 다시 ‘전국노래자랑’ 시청자들과 만났다. 늘 “일요일의 남자 송해 인사 올립니다. 건강하시죠?”라고 인사하며 시청자들의 일요일 아침을 활짝 열었던 송해.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8 10:54
연예일반

송해, 끝까지 대한민국을 울고 웃긴 프로 방송인

방송인 송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세. 올해에만 1월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송해가 8일 오전 자택에서 타계했다. 1927년생인 고(故) 송해는 황해도에서 태어나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이후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88년부터는 시청자들에게 잘 알려진 KBS1 예능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0년 넘게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고인이 한국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대중예술인으로서의 각별한 책임감 덕분. 건강 이상으로 ‘전국노래자랑’ MC 하차가 이야기됐을 때도 송해는 계속해서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후인 지난 4월 10일에도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싶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은 컨디션으로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했다. 고인은 또한 지난 2월까지 ‘부캐전성시대’라는 신개념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송해는 이 프로그램에서 ‘플렉송’이라는 부캐릭터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플렉송으로 화보 촬영을 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대중과 만났다.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대중을 울고 웃긴 고 송해. 단일 프로그램의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도 등재된 고인의 빛나는 이름을 대중은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8 10:18
연예일반

‘전국노래자랑’ MC 송해, 오늘(8일) 자택서 별세…향년 95세

30년 이상 ‘전국노래자랑’을 지켜온 송해가 작고했다. 향년 95세다. 송해는 8일 오전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송해는 올해 들어 건강 이상으로 1월, 5월 두 차례 병원 입원을 했다.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확진돼 치료를 받았다. 송해는 최근 들어 건강상의 이유로 KBS1 ‘전국노래자랑’의 하차를 염두했지만, 스튜디오 녹화 등으로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4월 10일 방송에서 코로나 19 완치 후 시청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당시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녹화를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27년 황해도 출신인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온 최장수 MC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08 10:10
프로야구

집단 타격 슬럼프 삼성, '군계일학' 피렐라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3)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피렐라는 25일 기준으로 타율 0.380(79타수 30안타)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60명의 타자 중 타격 4위. 외국인 타자 중에선 전체 1위다. 출루율(0.430)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도 1.000으로 수준급. 득점권 타율까지 0.360으로 높다. 타점 1위 한유섬(SSG 랜더스) 홈런 1위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로 손꼽힌다. 군계일학이다. 삼성 팀 타율은 0.236로 7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타자들의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강민호(이하 타율 0.220) 오재일(0.218) 구자욱(0.229)을 비롯한 중심 타자들이 하나같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피렐라는 다르다. RC/27이 10.94로 리그 3위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타자의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 리그 평균이 3.75, 삼성 팀 평균은 3.45다. 올 시즌 RC/27이 두 자릿수인 타자는 리그 전체에 피렐라를 포함해 3명뿐이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타율 0.286(553타수 158안타) 2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6년 만에 삼성을 가을야구로 이끈 주역이었다. 흠잡을 곳 없는 성적이지만 재계약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이 화두였다. 평발인 피렐라는 시즌을 치를수록 발바닥 통증이 악화했다. 발바닥을 붕대로 감고 뛰어도 마찬가지였다. 이로 인해 공격적인 주루가 점차 실종됐고 전반기 타율(0.312)에 비해 후반기 타율(0.249)이 크게 떨어졌다. 족저근막염이 완치가 어려운 부상이라는 걸 고려해 외국인 스카우트 파트에선 "삼성이 외국인 타자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삼성은 주전 외야수 박해민(현 LG 트윈스)이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해 중견수 자리가 공석이었다. 외국인 타자로 중견수 자원을 고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피렐라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워낙 열심히 하면서 큰 울림을 줬던 선수다. 발바닥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피렐라는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발바닥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피렐라는 "구단이 잘 챙겨주셔서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다. 현재 (발바닥은) 전혀 문제없다"며 "오프시즌에 준비한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후반기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구단 트레이닝 파트가 철저하게 관리해주고 있다. 피렐라는 공격적인 타자다. 나쁜 공도 적극적으로 타격하는 '배드볼 히터'다. 올 시즌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되면서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이 부분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콘택트 능력을 앞세워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모습으로 4월을 보내고 있다. 피렐라는 "스트라이크존이 확대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내가 볼 때 스트라이크라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스윙한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관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26 12:07
연예

방탄소년단, 수상 아쉽게 불발… 2회 연속 후보에 만족

방탄소년단(RM·진·슈가·제이홉·지민·뷔·정국)이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상 후보에 올랐다. 수상의 주인공은 도자캣(Doja Cat)&시저(SZA)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는 방탄소년단(BTS) '버터(Butter)'를 비롯해 토니 베넷(Tony Bennett)&레이디 가가(Lady GAGA)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f you)'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베니 블랑코(Benny Blanco) '론리(Lonely)' 콜드플레이(Coldplay) '하이어 파워(Higher Power)'가 올랐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단독 퍼포먼스를 펼쳤다. 깔끔한 검정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화려한 첩보 작전을 방불케하는 공연을 준비, 톰 크루즈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명장면을 재현했다. 미국에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에 걸린 정국은 완치했고 와이어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는 등 완벽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2020년 8월 발표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같은 부문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수상의 꿈까지는 이루지 못했고 2회 연속 후보에 만족해야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4.04 17:08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첫 패럴림픽 마친 최사라 "다음 목표요? 메달 따고 싶어요"

2022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의 최연소 국가대표 최사라(19·서울시장애인스키협회)가 생애 첫 패럴림픽을 마쳤다. 최사라는 12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베이징동계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시각장애 부문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9초37을 기록, 출전 선수 15명 중 11명이 완주한 가운데 10위에 올랐다. 최사라는 1차 시기에 55초33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차 시기에 2명이 실격했고, 완주한 13명 중 12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에 조금 더 빠른 54초04를 기록한 최사라는 최종 10위가 됐다. 2차 시기 기록만 따지만 11위였다. 최사라는 2018년 평창동계패럴림픽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범 선수로 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코스를 질주하며 4년 뒤 베이징 무대를 향한 꿈을 키웠다. 워낙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내심 메달을 기대했다. 최사라는 2019년 프랑스 바흐 세계장애인알파인스키대회에서 회전, 대회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고, 지난 1월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박종철 한국 선수단 총감독은 최사라를 메달 기대주로 꼽기도 했다. 기대했던 메달은 나오지 않았다. 최사라는 지난 11일 열린 대회전을 11위로 마쳤다. 그러나 2개 종목, 4차례 레이스를 모두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최사라는 경기를 마친 뒤 “첫 패럴림픽이어서 긴장했다. 그래도 (패럴림픽 첫 레이스였던)어제보다는 긴장을 조금 덜 한 것 같다”고 전했다. 비장애인 청소년 대표 출신인 가이드러너 김유성은 “어제 최사라가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오늘은 그나마 긴장이 많이 풀렸다”며 “어제보다는 자기의 실력을 조금 더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아쉬운 점이 있었냐는 말에 최사라는 “첫 경기에서 더 잘 탈 수 있었는데 긴장하는 바람에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최사라가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기까지 여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2020년 6월부터 1년 반 넘게 호흡을 맞춰온 김유성 가이드러너가 베이징 출국을 나흘 앞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알파인스키 시각장애 부문에서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인 가이드러너가 팀을 이뤄 레이스를 펼치기 때문에 둘의 호흡이 무척 중요하다. 가이드러너는 선수의 길을 안내한다. 코스를 먼저 출발해 슬로프를 내려오며 블루투스 마이크를 통해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 선수에게 지형 변화, 위기 상황 등을 전달한다. 다행히 김유성 가이드러너는 완치 판정을 받아 지난 4일 베이징에 입성했고, 최사라와 함께 설원을 달렸다. 최사라는 “가이드러너가 못 오게 될까봐 걱정이 컸다. 다행히 베이징에 와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김유성 가이드러너는 “베이징을 목표로 연습도, 운동도 정말 많이 했는데 다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밝혔다. 첫 패럴림픽이 “관중이 많아 신기했다”는 최사라는 쌍둥이 동생인 최길라의 응원도 듬뿍 받았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역시 시각장애인인 동생 최길라도 알파인스키 선수로 뛰었다. 최사라는 “동생이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힘내라고 응원해줬다”더니 “라이브 방송에 댓글도 달아줬다”며 미소지었다. 첫 패럴림픽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와 실력을 겨룬 최사라의 꿈은 더욱 커졌다. 다음 패럴림픽에서는 메달을 품에 안겠다는 각오다. 최사라는 “첫 패럴림픽에 나온 것도 경험이다. 저보다 잘 타는 선수가 많다. 더 열심히 해서 그 선수들보다 잘 타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한 뒤 “다음 목표는 패럴림픽 메달이에요”라고 말했다. 수줍은 말투지만 당찬 포부였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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